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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상위권 팀들을 위협할 매운 고춧가루가 될까.
표승주가 데뷔 최다인 28득점을 거뒀고, 김희진이 22득점을 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 산타나가 23득점을 하면서 힘을 보태 IBK기업은행의 공격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산타나는 특히 2세트에서 혼자 10득점을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빠르고 파워 넘치는 스파이크가 인상적이었다.
아직 체력이 좀 더 올라와야 하지만 산타나가 가세한 IBK기업은행은 확실히 이전과는 달랐다. 3명의 좋은 공격수에 센터 김수지까지 더해졌다. 세터 김하경과 공격수들의 호흡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흥국생명전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4승18패로 승점 11점을 기록했다. 여전히 6위다. 5위인 흥국생명(8승15패, 승점 25점)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봄배구를 노릴 상황은 당연히 아니다.
하지만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산타나가 풀세트를 뛰게 된다면 상위권 팀들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시즌 초반 팬들의 공분을 일으키며 프로배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IBK기업은행이 이젠 돌풍의 팀이 될까. 김호철 매직이 시작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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