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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라운드 전승을 누가 차지할까.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케이타의 폭발로 단숨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케이타는 19세의 어린 선수지만 블로킹 위에서 때리는 어마어마한 타점으로 상대의 기를 죽인다. 블로킹 위로 스파이크를 때리는데 정확히 코트 안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상대 선수들이 놀라는 것이 자주 목격된다. 5경기서 총 203점으로 득점 1위를 달린다. 공격 성공률 56.0%로 2위에 올라있고 서브도 세트당 0.59개로 2위를 달린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공을 때려내는 능력은 가히 천부적이라 할 정도다. 지난 3일 삼성화재전에선 혼자 54득점을 해 역대 한경기 최다득점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레프트 김정호도 쏠쏠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케이타가 해결해주고 세트 득점 상황에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해주면서 예상외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센터 진상헌과 라이트 펠리페가 들어오면서 팀 밸런스가 좋아졌다. 펠리페가 142점으로 득점 공동 5위를 달리고 레프트 송명근이 93점으로 11위, 센터 진상헌이 55점으로 17위에 올라있다. 진상헌은 블로킹 1위(세트당 1.15개), 속공 1위(성공률 74.36)에 오르며 팀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4시즌 연속 다른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펠리페는 이번 시즌 들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제몫을 해주지만 에이스로서의 화려함이 덜해보였던 펠리페는 조직력이 좋은 OK금융그룹에서 들어와 돋보이고 있다.
두 팀의 첫 맞대결은 상대의 주 공격수인 케이타와 펠리페를 어떻게 막느냐의 대결이 될 듯하다. 특히 KB손해보험의 경우 케이타의 활약에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타의 스파이크가 꽂히면서 분위기가 살아난다면 OK금융그룹도 막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OK금융그룹이 케이타의 공격을 받아낸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공격루트가 많은 OK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의 수비 조직력을 흔든다면 승산이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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