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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바르텍이 대박 가능성을 보였다. 고희진 감독은 바르텍의 성공가능성을 확신했다.
고 감독은 "바르텍이 연습경기 때도 초반에 긴장하는 스타일이었다. 오늘도 첫세트에서 긴장해서 스윙을 못하더라. 3세트부터 자기 스윙이 나왔다"면서 "오늘 자기 실력의 60∼70%밖에 못보여준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 연습 때, 연습경기 때 보여준 것이 있다"라는 고 감독은 "연습경기 때 상대팀 감독님께서 바르텍이 괜찮다며 저 정도면 대박칠 수 있겠다고 하셨다"라고 했다.
아직 주전 세터인 이승원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모습. 고 감독은 "경기전에 시즌이 한달 정도 늦게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이유가 이승원과 바르텍의 호흡 때문이었다"라면서 "경기하면서 맞춰가야 한다. 바르텍이 빨리 리그에 적응하는 것이 나에게 숙제다"라고 했다.
이날 바르텍은 54번이나 스파이크를 날렸다. 팀의 116번의 공격 중 거의 절반에 해당되는 공격 횟수다. V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에게 공격이 집중될 수 있기에 이겨내야 한다. 이미 V리그에 대해 알고 온 바르텍이기에 준비가 됐다고 했다. 이렇게 많이 공격한 적이 있었냐는 질문에 바르텍은 "폴란드리그 처음 할 때 내가 있던 팀이 전력이 약해서 다른 선수와 함께 공격을 많이 한 적이 있지만 이 정도로 많이 한 적은 없었다"면서 "스태프들이 도와주고 있고 몇 개의 공이 오더라도 때릴 수 있게 준비했고 연습해왔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었다"라고 했다.
목표를 묻자 당장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는 것이라고. 바르텍은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팀이 리빌딩 과정에 있는데 성공하는 한 축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구성이 완전히 바뀐 새로운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이 말한 "달라진 삼성화재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바르텍이 이뤄줄 수 있을까. 첫 경기에서는 분명히 가능성을 보였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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