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암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무작정 재개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여기서 끝내고 내년에 봅시다! 하는 건 너무 무책임한 것 같고."
이사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조원태 총재는 "사실 머리가 복잡하다. 솔직히 그만합시다, 내년에 만나요! 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웃었다. 이어 "아직 정규리그도 채 끝나지 않았다.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너무 무책임한 것 같다. 그렇다고 규정에 없는 케이스를 새로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조원태 총재는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리그를 재개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도 한다. 선수들이 다같이 숙소에 모여있는 팀이 있는가 하면, 따로 나가서 돌아다니는 선수들도 있다. 다들 가족이 있고 가정이 있는데 무작정 외부와 차단해놓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리그가 곧 시작될 수도 있는데 훈련을 안할 수도 없다"며 답답해했다. "사실 저희 팀은 지금 정규리그 2등이다. 조금만 더하면 우승도 할 수 있다. 가장 아쉬운 입장"이라며 웃기도 했다.
그는 이사회 시작 직전 "사실 저도 요즘 TV 보는 재미가 없다. 저녁이면 배구 보는게 ?꼭 낙인데"라며 "사회적 분위기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상암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