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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B손해보험이 2경기 연속 패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펠리페의 합작 15득점을 앞세워 1세트를 4점차로 따냈다. 우리카드는 세트 초반 8-4로 점수차를 벌리며 쉽게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KB손보가 세트 중반 김학민의 득점, 김정호의 백어택 등으로 11-10으로 역전하면서 다시 접전으로 흘렀다. 우리카드가 달아나면 KB손보가 쫓아가는 양상이 세트 막판까지 이어졌다. 결국 우리카드는 21-20에서 백어택과 블로킹으로 3점을 뽑은 펠리페의 활약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초반 KB손보가 힘을 냈다. 마테우스의 5득점 맹폭격으로 7-4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꾸준히 1~2점차로 추격을 진행하던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13-12로 전세를 뒤집으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우리카드는 세트 후반 18-14로 도망가다 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20-19로 쫓기게 됐지만, 이수황의 서브 득점과 상대 범실 그리고 1점차에서 마테우스의 백어택을 나경복이 막아 2점차로 세트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KB손보 권순찬 감독은 "(3세트)마지막에 서브 리시브가 안 좋았다. 김정호나 김학민, 홍상혁이 경험을 쌓아서 이겨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황택의가 첫 세트서 생각이 많아 2세트에는 뺐는데 아무래도 상대 블로킹이 좋다 보니 생각이 많아진 것 같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경기 직후 미팅을 소집했다는 권 감독은 "오늘같은 경기는 분위기를 더 타야 되는건데 그렇지 않은 게 아쉽고. 낼모레 경기가 있으니까 다시 한번 만들어보자고 주문했다. 우리는 한번 흔들리면 전체적으로 흔들리기 때문에 6라운드에서는 6명이 체력 떨어지면 교체 선수가 보탬이 되도록 하는데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장충=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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