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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전력이 안정된 대한항공 점보스는 거칠 게 없었다.
한 번 반등한 정지석은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한국전력전에서도 승부처마다 강력한 서브로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1세트에선 다소 부진했으나, 비예나가 8점을 몰아쳤다. 2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팀이 리드한 상황에서 연속 서브에이스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2세트에만 혼자 7득점을 쓸어 담았다. 분위기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손쉽게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정지석은 이날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4득점을 기록했다.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쳤다.
세터 한선수의 꾸준함도 빼놓을 수 없었다. 한선수는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연승을 이끌었다. 박 감독은 "겉으로 보기에 안 그럴지 몰라도, 한선수는 지금 어금니가 빠질 만큼, 이를 악물고 뛰고 있다. 안 아픈 곳이 없는 상태다. 나이가 있어서 과부하가 걸릴 수 있고, 활동량도 많다. 그래도 정신력으로 버틴다. 팀을 끌고 가야겠다는 책임감이 있다"면서 "선수들이 정신을 놓을 때 뭐라 하기도 한다. 세터가 안정이 돼있으니 감독으로선 훈련시키기가 편하다"며 흡족해 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19일)
남자부
대한항공(22승8패) 3-0 한국전력(6승23패)
여자부
GS칼텍스(16승8패) 3-0 한국도로공사(7승1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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