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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꾸준한 한선수+회복한 정지석, 대한항공 지탱하는 힘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2-19 20:34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가 열렸다. 토스를 올리고 있는 한선수.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2.19/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가 열렸다. 대한항공 정지석이 한국전력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2.19/

[인천=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전력이 안정된 대한항공 점보스는 거칠 게 없었다.

대한항공은 1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9, 25-18, )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8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62점(22승8패)을 기록.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국전력은 8연패에 빠지며, 6승23패가 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 전까지 7연승을 달렸다. 1위 우리카드 위비에 승점 2점 뒤졌지만, 최근 상승세는 압도적이었다. 세터 한선수의 안정적인 토스와 주포 정지석의 '멘탈' 회복으로 공격력은 배가 됐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한국전력전을 앞두고 정지석에 대해 "옆에서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고, 본인도 헤쳐 나가려 하다 보니 좋아졌다. 어린 선수이다 보니 죄책감을 많이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정지석 스스로도 지난 14일 KB손해보험전 이후 "형들이 너무 잘해줬다. (김)규민이형도 입대를 앞두고도 열심히 한다. 나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한 번 반등한 정지석은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한국전력전에서도 승부처마다 강력한 서브로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1세트에선 다소 부진했으나, 비예나가 8점을 몰아쳤다. 2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팀이 리드한 상황에서 연속 서브에이스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2세트에만 혼자 7득점을 쓸어 담았다. 분위기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손쉽게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정지석은 이날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4득점을 기록했다.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펼쳤다.

세터 한선수의 꾸준함도 빼놓을 수 없었다. 한선수는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연승을 이끌었다. 박 감독은 "겉으로 보기에 안 그럴지 몰라도, 한선수는 지금 어금니가 빠질 만큼, 이를 악물고 뛰고 있다. 안 아픈 곳이 없는 상태다. 나이가 있어서 과부하가 걸릴 수 있고, 활동량도 많다. 그래도 정신력으로 버틴다. 팀을 끌고 가야겠다는 책임감이 있다"면서 "선수들이 정신을 놓을 때 뭐라 하기도 한다. 세터가 안정이 돼있으니 감독으로선 훈련시키기가 편하다"며 흡족해 했다.

한편, 이날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0(25-21, 25-19, 25-17)으로 완파했다. 러츠가 2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강소휘가 12득점, 이소영이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19일)

남자부


대한항공(22승8패) 3-0 한국전력(6승23패)

여자부

GS칼텍스(16승8패) 3-0 한국도로공사(7승1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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