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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 '디우프+한송이 폭발' 인삼공사, 기업은행 잡고 4연승… 3위 맹추격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2-12 20:39


사진제공=KOVO.

사진제공=KOVO.

[화성=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KGC인삼공사가 4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12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3, 25-22, 25-22)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인삼공사는 4연승으로 승점 31점(11승12패)을 기록. 3위 흥국생명(승점 37점)을 맹추격했다. 기업은행은 7승16패로 탈꼴찌에 실패했다.

인삼공상 외국인 선수 디우프가 24득점으로 폭발했다. 여전히 위력적인 공격을 뽐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한송이가 11득점, 최은지가 10득점으로 도왔다. 하지만 3세트 막판 리베로 오지영이 왼쪽 발목을 다쳐 마냥 웃을 수 없었다. 기업은행에선 어나이가 17득점으로 분전했다.

두 팀 모두 동기부여가 확실한 경기였다. 경기 수가 많이 남지 않았지만, 인삼공사는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부상으로 신음하는 흥국생명을 따라잡을 기회.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 대행도 "욕심을 낼만 하다. 미팅에서도 선수들에게 충분히 얘기를 했다. 분위기는 만들어진 것 같다. 그 기회를 잡아보자고 했다"고 했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기업은행과의 4경기에서 1승3패를 기록했다. 4경기 모두 풀세트를 치렀다. 이 감독 대행은 "기업은행이 우리보다 순위표 아래에 있는데, 1승3패로 뒤져있다. 5세트까지 가더라도 이겨서 승리의 기운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탈꼴찌를 노렸다. 이날 승점을 추가하면, 5위 한국도로공사와 자리를 바꿀 수 있었다. 김우재 기업은행 감독은 "(순위 상승이 가능한 부분이)신경 쓰인다.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다. 억지로 되는 건 아니다. 선수들이 주도권을 잡고, 밝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사진제공=KOVO.
그러나 상승세의 인삼공사가 공격을 주도했다. 1세트 에이스 디우프 뿐 아니라 국내 선수들을 고르게 활용했다. 최은지와 지민경이 활약했다. 한송이도 힘을 보탰다. 특히, 중반부터 디우프와 한송이의 높이가 빛을 발했다. 끈질긴 수비까지 더해졌다. 막판 치열한 접전에서 기업은행 이나연이 서브 범시을 저지르며, 인삼공사가 첫 세트를 잡았다.

기업은행도 반등했다. 2세트 어나이와 김수지를 앞세워 5-0 리드를 잡았다. 인삼공사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한송이와 디우프의 활약으로 맹추격했다. 승부처에서 서브에이스와 블로킹이 나오면서 18-18 동점. 세트 막판에는 염혜선이 강서브로 리시브 라인을 흔들면서 두 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인삼공사는 3세트에도 안정된 수비와 압도적인 높이로 빠르게 달아났다. 결정적인 순간 디우프의 공격을 기업은행이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한송이, 최은지, 고민지까지 활약하면서 부담을 덜었다. 인삼공사의 손쉬운 승리였다.
화성=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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