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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위 현대캐피탈과 2위 대한항공의 경기가 열린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최근 현대카드가 대한항공의 이름을 내건 신용카드를 함께 설계해 출시하고 향후 현대카드가 카드 마케팅과 운영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파트너식 계약을 맺었다.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는 신용카드를 직접 보유하고자 하는 기업이 카드 상품의 설계와 운영 등에 전문성을 지닌 카드사와 함께 만든 신용카드다.
이는 대한항공 조원태 구단주와 현대카드 정태영 구단주가 의기투합해서 성사된 사업이다.
사업 파트너가 된 양 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서로의 로고를 유니폼에 새기기로 했다. 이번 로고 바꾸기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물론 플레이오프까지 현대캐피탈 유니폼엔 'KOREAN AIR'가, 대한항공 유니폼엔 'Hyundai Card'가 계속 자리하게 된다. 두 배구단 관계자는 "서로가 서로의 스폰서가 됐다는 개념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아무리 함께 사업을 진행한다고 해도 팀 명을 보여주는 유니폼의 가슴에 라이벌 구단의 이름을 적는 것은 보통의 결단이 아니면 쉽지 않은 일.
지난 3시즌 동안 챔피언결정전을 치렀던 두 라이벌이지만 상생을 위해서는 함께 손을 잡는 좋은 예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천안=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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