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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디우프의 뚝심이 KGC인삼공사에게 기적 같은 역스윕 승리를 안겼다.
1세트에는 김미연의 폭발적인 서브를 앞세운 흥국생명이 25-16 완승을 거뒀다. 김미연은 17-13으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 2개 등 연속 4점을 따내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세웠다. 2세트 역시 혼자 9득점을 올린 루시아를 앞세워 25-22로 따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와 최은지가 분전했지만 1세트에 8개, 2세트에 7개의 범실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디우프에게 공격 부담이 몰리면서 상대 블로킹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4세트 들어 고민지가 살아나자 디우프는 더욱 빛을 발했다. 17-13으로 앞선 세트 중반에는 직접 서브 에이스까지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3번의 비디오 판독에서 모두 성공하는 벤치의 '매의 눈'도 돋보였다. 25-15로 KGC인삼공사의 승리. 흥국생명은 세트 중반 이후 급격히 집중력이 흔들리며 범실을 연발했다.
승부는 결국 에이스 맞대결에서 갈렸다. 5세트는 1점차 일진일퇴의 혈전이 이어졌다. 사력을 다하는 디우프와 루시아를 중심으로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11-11 이후 양 팀은 1점씩 주고받으며 듀스에 돌입했고, 듀스 이후로도 17-17까지 가는 하지만 KGC인삼공사의 끈질긴 수비가 살아났고, 디우프는 시간이 갈수록 힘을 더해갔다. 결국 2시간 30여분에 걸친 혈전은 원정팀 KGC인삼공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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