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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첫 경기에서 부진한 디우프의 부활을 기다렸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흥국생명, 기업은행과 2승1패로 승수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득실률(인삼공사 2.33, 흥국생명 1.6, 기업은행 1.2)에서 앞서 조 1위로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인삼공사는 첫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수원시청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꺾은 뒤 기업은행마저 격파했다.
경기가 끝난 뒤 서 감독은 "디우프가 첫 경기에서 너무 못한 것에 대해 스스로 준비를 하는 것 같다. 실력이 있어 기다렸다. 크게 다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이날 효림이가 작정하고 몰빵시켜서 놀라긴 했다. 다행히 성공했다. 내 주문은 아니었다. 중간에 흔들리긴 했지만 경기를 통해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소속팀에 복귀한 뒤 디우프의 경기력을 지켜봐야 한다고 경계했다. 서 감독은 "대표 선수들이 들어오면 센터 블로킹이 좋아지기 때문에 디우프의 기량을 평가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6승24패로 꼴찌를 당했다. 패배의식을 걷어내는 것이 중요한 상황. 이에 대해 서 감독은 "이기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이기고 있다가도 불안해 했었다. 그래도 이날 지고 있어도 표시 안나게 따라붙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훈련할 때 과감하게 공격하라고 한다. 범실할까봐 연타나 페인트보다 이단 연결도 처리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과감하게 할 수 있도록 주문한다"고 했다.
정규리그에선 주전 세터가 바뀐다. 라바리니호에서 염혜선이 돌아오면 붙박이 세터로 공격수들을 지휘한다. 서 감독은 "혜선이가 예전 기량을 찾는 것 같아서 흐뭇하고 좋다. 뒤돌아보면 트레이드하고 와서 눈치를 보더라. 자기가 해내야겠다는 의지도 강했는데 눈치를 보더라. 그래서 '네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야간운동도 계속 나오면서 노력을 했다. 조금 지나고 나니 예전 기량이 나오는 것 같다. 이젠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시점에 대표팀에서 염혜선을 뽑아도 되느냐고 하더라. 대표팀 들어가기 전에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 대표팀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이 소득"이라고 전했다. 순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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