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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그동안 복잡한 심정이었다."
라이트와 센터 포지션을 맡고 있는 알렉스는 올 시즌 세트 당 블로킹 0.889개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역시 블로킹 33개로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블로킹 능력만큼은 대학 리그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귀화 승인이 이루어질지 물음표가 달려있지만, 미래를 내다본 대한항공의 부름을 받았다.
귀화 이슈로 가장 큰 주목을 받아왔다. 게다가 지난해 특별 귀화가 무산된 경험이 있었다. 알렉스의 심경도 복잡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지명을 받은 뒤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복잡했다. 무언가 됐다가도 안 되기도 하고, 결국에는 이번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마음이 복잡했었다"고 했다.
이름이 불리는 순간 복잡한 마음도 사라졌다. 알렉스는 "오기 전까진 긴장이 안 됐다. 하지만 행사장에 들어가니 긴장이 많이 됐다. 아무 생각도 안 났다. 내 이름이 불렸을 때, 긴장이 다 풀리면서 이제 드래프트에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오늘 친척들이 왔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감동을 많이 받기도 했다. 눈물이 날 뻔 했지만, 남자이기 때문에 참았다. 감동을 느꼈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미래 센터 자원으로 알렉스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라이트와 센터를 모두 소화하고 있는 알렉스는 "특별히 좋아하는 포지션이 있는 건 아니지만, 최근에 센터로 계속 뛰었기 때문에 센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프로에서 경쟁한다는 생갭다는 여러 선수의 장점을 모두 배운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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