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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의 진가를 본 경기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17승5패(승점 45)를 기록, 대한항공을 승점 1점차로 끌어내리고 3일 우리카드전 승리 이후 선두에 복귀했다.
이날 전광인은 팀 내 최다인 24득점을 기록했다. 서브 에이스 5개를 폭발시킨 파다르는 2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최 감독은 2세트부터 고민에 빠졌다. 주포 파다르가 극심한 부진을 보인 것. 최 감독은 3세트 초반 1-8로 끌려가자 파다르를 빼고 허수봉을 투입했다. 최 감독은 "올 시즌을 치르며 가장 답답했던 게 선수들의 플레이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3세트 시작하기 전에 파다르에게 볼을 올리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점수가 너무 벌어져서 파다르의 휴식을 위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부터 예전에 우리가 하던 빠른 템포의 배구가 나왔다. 3세트는 졌지만 그게 4~5세트에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가 최근에 하지 않던 플레이를 하니 선수들 준비도 조금씩 되지 않았고 후위 공격자 반칙도 나왔다. 거의 나오지 않는 범실들인데 3~4개월 만에 하려니 톱니바퀴가 잘 안 돌아갔다. 다행히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해서 결과가 좋았다"라고 전했다.
3세트 도중 심판과 최 감독 사이 의사소통의 문제가 생겼던 비디오판독에 대해선 "내가 정확한 설명을 해야 했다. 내 실수다. 아직 정확한 확인은 못했지만 의도치 않게 내가 실수를 한 것 같다"며 웃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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