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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레프트' 전광인(28)은 올 시즌 자유계약(FA)를 통해 한국전력에서 현대캐피탈로 둥지를 옮겼다. 거물급 스타의 이동, 말이 많았다. 이미 문성민 신영석 여오현 등 스타들이 즐비해 샐러리캡(총연봉 상한제)이 부족할 것 같아 보였던 현대캐피탈이 전광인을 품었기 때문이었다. 전광인의 공식적인 연봉은 5억2000만원이었다. 팀 내 최고액이자 남자부 전체 2위에 해당하는 몸값이었다.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올 시즌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선 안정된 서브 리시브에다 공격력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2세트부터 주포 파다르의 컨디션이 떨어지자 세터 이승원과 이원중은 전광인의 공격점유율을 높였다. 전광인은 2세트(5득점), 3세트(9득점), 4세트(5득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배달, 파다르가 부활할 시간을 벌어줬다.
2세트(2득점)→3세트(2득점)-4세트(3득점)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파다르는 운명의 5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8득점으로 팀 절반 이상의 득점을 책임졌다. 전광인이 있어 가능했던 시나리오였다.
이런 욕심이 수치로 증명되지는 않지만 전광인의 진정한 몸값을 대변하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천안=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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