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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 점보스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불완전한 전력에서 JT가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접전에서 JT는 레프트 아타루 구마쿠라와 고시 다케치의 연속 득점을 묶어 달아났다. 대한항공의 범실도 겹쳤다. 네트 터치와 속공 실패 등이 잇따라 나왔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만 범실 14개를 기록하면서 무너졌다. JT는 1세트를 25-17로 잡아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세밀함이 부족했다. 네트 터치가 계속해서 나왔고, 임동혁의 퀵오픈 공격은 블로킹에 막혔다. 범실 개수에서 큰 차이가 났다. 대한항공은 좀처럼 흐름을 타지 못했다. 그러나 조재영의 속공과 한선수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추격했다. 이번에는 오히려 JT가 급해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한선수는 속공을 활용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그 후 구마쿠라의 연속 득점으로 19-19 동점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블로킹을 앞세워 JT의 추격을 차단.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의 기세는 거침 없었다. 진성태 김학민 정지석이 차례로 득점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적재적소에 블로킹, 서브 에이스가 나왔다. 대한항공은 수비에서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 번 넘어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초반 부진을 딛고 첫 승을 따냈다.
제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