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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이하 여자 배구 대표팀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2세트 초반에도 중국에 뒤졌다. 3-8 끌려가던 한국은 정효진의 서브 득점을 시작으로 매서운 추격을 시작했다. 1세트에 이어 2세트 역시 박수연과 김정아가 주포 역할을 했다. 박수연이 상대 코트의 빈틈을 노리며, 15-18로 3점차를 만들었다. 중국은 센터진의 속공으로 맞섰다. 한국이 끝까지 추격했으나, 세트 초반 벌어진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3세트는 접전. 김정아의 서브 득점으로 9-8 한국이 앞서갔다. 시소게임을 펼치던 두 팀은 중국의 공격범실로 18-16 한국이 2점차 리드를 시작했다. 세트 후반 한국의 효과적인 서브가 다시 돋보였다. 박수연의 서브 득점으로 23-20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중국도 만만치 않았다. 계속된 압박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하지만 접전에서 박은서가 블로킹으로 3세트를 27-25로 마무리했다.
뼈아픈 5세트였다. 한국은 중국의 공격 범실로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듯 했으나, 중국은 또 다시 블로킹으로 한국을 흔들었다. 박수연이 고군분투 하며 6-11을 만들었지만, 점수차가 벌어진 뒤였다. 중국이 10-15로 5세트를 승리했다.
한편, 한국은 27일 태국과 3, 4위 결정전을 펼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