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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겠다."
전광인은 15일부터 시작될 4일의 FA 2차 협상 기간에 한국전력을 제외한 남자부 6개 팀 중 1팀을 선택한다. 전광인이 원하는 조건은 '즐거운 배구'와 '우승'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돌아보니 배구를 즐기지 못했다"며 "배구를 즐겁게 하고 싶다. 내 몸 상태를 잘 관리해줄 수 있는 팀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도 하고 싶다. 즐기며 배구를 하다보면 좋은 성적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도전에 나서는 전광인은 "재덕이형이 FA 자격을 얻었을 때 '나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는데 남았다. 자기는 겁이 많다고 하더라"면서 "나도 겁은 당연히 난다. 그래도 변화를 주고픈 마음이 크다. 아직 배구는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았다. 변화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나에게는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배구는 직업이지만 내 인생의 동반자"라면서 "좋은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진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