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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현대캐피탈)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문성민의 폭발력과 꾸준함이 만든 기록이다. 문성민은 다른 스타급 공격수들에 비해 뒤늦게 V리그에 데뷔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터키리그를 거쳐 2010~2011시즌에 V리그에 입성했다. 문성민은 줄곧 현대캐피탈과 V리그를 대표하는 주포로 활약했다. V리그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2015~2016, 2016~2017시즌) MVP를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주장으로 코트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고, 정규시즌 MVP에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싹쓸이했다. 외국인 선수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트리플 크라운(서브, 브로킹, 후위공격 각 3개 이상) 부문에서 문성민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개인 통산 6번째 달성 기록을 갖고 있다.
올 시즌에도 '외인' 안드레아스를 넘어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문성민은 461득점으로 전체 7위, 국내 선수로는 박철우(471득점)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있다. 문성민은 "(4000득점에)한 점 밖에 안남았다고 해서 좀 신경이 쓰였다. 첫 공격이 만약 실패했다고 해도 걱정은 안했을 것"이라며 "(노)재욱이의 토스도 오늘 좋았고 무엇보다 팀 동료들의 서브 리시브가 잘 됐다. 기록보다는 팀이 이겨 더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4일)
남자부
현대캐피탈(19승8패) 3-0 OK저축은행(5승2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