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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이 없는 암흑 속에서 헤쳐나가려고 발버둥치는 시간인 것 같다."
이날 최 감독은 주전 세터 노재욱 대신 이승원, 레프트 박주형 대신 송준호를 먼저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1세트부터 서브 리시브 불안으로 기선 제압에 실패한 뒤 중요 순간마다 잦은 범실이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현재 기복이 심하다. 해답이 없는 암흑 속에 있는 느낌이 든다. 헤쳐나가려고 발버둥치는 시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외국인 공격수가 해줘야 할 부분에서 흔들리다 보니 선수들이 분위기 싸움에서도 밀리는 것 같다. 상대는 타이스가 어려운 공을 40~50% 해결해주니까 분위기가 살아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 시즌은 배구 공부를 더 많이 하는 해가 되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는 괜찮아질 것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수들을 잘 다독이겠다"고 전했다.
천안=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