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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시즌 2연승을 달렸다.
이날 32득점을 폭발시킨 파다르는 2010~2011시즌 KEPCO(현 한국전력) 출신 밀로스 이후 두 번째 3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1세트는 속공 대결이었다. 우리카드의 김은섭-우상조 콤비와 KB손보의 전진용-이선규 콤비가 맞섰다. 초반은 우리카드가 앞서갔다. 우리카드는 범실을 줄였고 김은섭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졌다. 그러나 KB손보는 전진용의 잇단 범실이 나오면서 높이 싸움에서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KB손보는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이강원과 알렉스의 공격이 살아났고 2년차 세터 황택의는 위기마다 하현용 이선규와의 과감한 속공으로 호흡을 살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듀스 접전에서도 KB손보는 흔들리지 않았다. 과거 무너지면 한없이 무너지던 KB손보가 아니었다. 강한 서브와 높이로 우리카드의 범실을 유도했다. 결국 39-37로 1세트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파다르의 쌍포로 맞섰지만 고비에서 나온 범실이 뼈아팠다.
상승세를 탄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파다르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앞세워 알렉스와 이강원 손현종의 공격으로 맞선 KB손보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4세트도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또 다시 듀스가 펼쳐졌고 25-25의 동점에서 파다르의 서브 에이스로 앞서갔다. 엎치락뒤치락 하며 29-29까지 흐르던 승부는 KB손보의 서브 범실과 알렉스의 공격 범실로 우리카드의 승리로 장식됐다.
장충=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