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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대로 다 됐다. 그야말로 '파다르 데이'였다.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파다르(21)가 펄펄 날았다.
그의 손끝은 경기 초반부터 매서웠다. 깔끔한 오픈 공격 득점으로 이날의 첫 득점을 기록한 파다르는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 우리카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20-22로 밀리던 1세트 후반 강력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2연속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1세트를 26-24로 마무리했다. 동시에 파다르는 1세트에만 무려 16점을 쓸어 담으며 올 시즌 한 세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파다르의 활약은 3세트에도 멈추지 않았다. 19-19로 팽팽하던 3세트 막판 후위 공격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파다르의 활약을 앞세운 우리카드는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4위로 점프했다.
이날 올 시즌 한 세트 최다 득점은 물론이고 우리카드의 트리플크라운 새 역사까지 쓴 파다르는 승리까지 거머쥐며 포효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