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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어느 덧 2년밖에 남지 않았다.
계획은 끝이 났다. 이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시뮬레이션이 가동될 시기다.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도 맞장구를 쳤다. 조 위원장은 "2년이 남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테스트 이벤트가 그 일환이다. 이젠 대회를 계획하는 단계에서 운영하는 단계로 넘어갔다. 모든 부분에서 실전 경험을 통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대회 시설 공정률은 60% 정도다. 경기장은 평창·강릉·정선에 나뉘어 12개가 건설된다. 6곳은 신설, 3곳은 보완, 3곳은 보수해 사용한다. 신설될 경기장은 지난해부터 착공됐다. 조 위원장은 "정선 경기장은 올림픽에서 3개 종목이 열린다. 전체 공정의 60%가 완료됐다. 전체 경기장은 2017년 9월 준공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회 홍보는 비중을 높인다. 조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붐업 필요성을 느낀다. 국내외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1월 4일 강릉상설홍보관 개설도 했고 공항, 역과 같은 많은 시민들이 몰리는 곳에서 국민들의 이해를 향상시키기 위한 조형물도 세울 예정이다. 또 언론과의 네트워크 강화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본격적인 붐업은 D-500부터 시작한다. 조 위원장은 "국제적으로는 문체부와 협력 체제를 공조하고 있다. SNS를 통해서도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홍보 부분에선 한국관광공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케팅 부분에서도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조 위원장은 "후원 계약이라는 것이 둘이 만나서 사인만 하면 되는 게 아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한 회사에서 여러 품목을 다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존 스폰서와 영역이 겹치지 않아야 하는 등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할 부분이 많다. 그래서 계약한다고 발표를 하고도 실제 계약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대기업 후원에서 차차 중소기업 쪽으로 옮기는 상황인데 마케팅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준하 조직위 부위원장은 "후원 금액 목표를 8천500억원으로 잡고 있는데 이미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대회 실적을 넘어섰다. 2014년 소치 때와는 얘기가 다르다. 당시에는 1조4000억원으로 규모가 컸지만 국가적인 지원이 상당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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