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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K리그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동국은 2009년, 2011년, 2014년에 이어 통산 4번째 MVP를 노린다.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 13골-5도움을 기록한 그는 전북의 2연패를 이끈 주역이다. 1999년 안정환(당시 부산), 2010년 김은중(당시 제주), 2013년 김신욱, 세 차례 예외는 있었지만 MVP는 우승팀의 전유물이었다. 이동국은 다시 한번 정상을 꿈꾸고 있다.
반면 준우승한 염기훈은 통산 네 번째 '예외'에 도전한다. MVP 수상이 손색이 없을 정도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염기훈은 8골-17도움으로 도움왕을 차지한 가운데 올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에도 그의 이름을 올렸다. 그는 16강에서 여정이 멈췄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최다 도움(5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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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권창훈 황의조는 슈틸리케호에서도 비상했다. 이재성은 올해 A매치 13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다. 슈틸리케호와 올림픽대표팀을 오간 권창훈은 A매치 7경기에 출전, 3골을 작렬시켰다. 원톱 경쟁에 뛰어든 황의조는 A매치 4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2013년 도입된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선수 가운데 만 23세 이하, 국내외 프로 출전햇수 3년 이내, 해당시즌 K리그 전체 경기중 1/2 이상 출전 선수를 후보로 추린다. 이재성은 우승팀 프리미엄을 안고 있고, 권창훈은 준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황의조는 15골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영플레이어상은 누가 받아도 흠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상식에는 클래식 최우수 감독상과 포지션 최고인 베스트 11도 발표된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 차두리(35·서울)도 유종의 미를 노린다. 수비 부문 오른쪽 후보에 포함됐다. 2013년 K리그에 둥지를 튼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며 영광의 얼굴들은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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