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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마케팅이 대한민국 4대 스포츠 종목의 교과서가 됐다.
현대캐피탈이 마케팅으로 얻으려 했던 것은 수익이 아니다. 바로 '팬'이었다. 이번 행사 투표에서 잘 드러났다. 11월 17일~12월 5일까지 총 1988회의 설문 평가자료를 최종 집계한 결과, 1000명으로 구성된 스포츠마케터 꿈나무들의 마음을 다수 사로잡았다. 주최측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국내 프로 스포츠 종목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야구 구단들을 제쳤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동계스포츠이고, 실내 스포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프로배구 최초 연고지 정착이 대성공을 이뤘다고봐도 무방하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7월 세계 최고 시설의 클럽하우스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 개관을 통해 사상 첫 프로배구단 연고지 정착을 실시했다. 자연스럽게 사회공헌활동과 연고지 밀착 활동이 쉬워졌다. 타 구단보다 빠르게 메인 스트림을 주도하겠다는 현대캐피탈의 의지는 천안을 배구특별시로 탈바꿈시켰다.
색다른 응원문화도 팬들에게 어필이 됐다. 올시즌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일러스트화해 만든 통천 활용, 현대캐피탈 라이징 응원전과 경기장에서 응원도구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인 화이팅 응원존, 경기장내에 서포터즈 사무실 개관등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색다른 배구문화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안 단장은 "올해의 스포츠구단 부문 대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고객 니즈에 맞는 마케팅으로 관람 문화를 넘어 먹고, 즐기는 다양한 스포츠문화를 만들어 이번 시즌 '영화보다 재밌는 배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