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0(25-22 25-19 25-22)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A조에서 치른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8강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쌍포' 박철우와 전광인이 좌우 양쪽에서 불을 뿜었다. 박철우는 15득점, 전광인은 13득점을 수확하며 한국의 공격을 책임졌다.
1, 2세트 중반 카타르의 반격에 밀려 고전한 한국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3세트 18-17 상황에선 전광인의 시간차 득점에 이은 곽승석의 블로킹까지 더해 승기를 잡았다. 21-21 동점을 허용하면서 흔들리는 듯 했으나, 카타르는 서브 범실에 이어 공격 범실까지 하면서 자멸했다. 한국은 박철우가 매치 포인트를 따내면서 완봉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