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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신생팀 러시앤캐시 베스피드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다.
러시앤캐시는 지난 시즌 네이밍마케팅으로 배구판에 뛰어들었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리 구단이던 드림식스를 지원하면서 재미를 봤다. 드림식스의 돌풍으로 러시앤캐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시즌이 끝난 뒤 드림식스는 우리카드가 인수를 했다. 러시앤캐시는 배구판에서 빠져야 하는 상황. 하지만 최 윤 러시앤캐시 회장은 물러서지 않았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신생팀을 만들었다.
은퇴 이후 방송 해설가로 활동하던 김 감독을 전격적으로 사령탑에 앉혔다. 이후 전권을 김 감독에게 넘겼다. 김 감독은 "개막 일주일전에 겨우 선수단이 모두 구성됐다. 성적을 넘어 젊은 팀 답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첫 상대는 지난해 준우승팀인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 삼성화재와의 첫 경기서 풀세트 접전끝에 아쉽게 패했다. 주전 세터 한선수가 이날 경기부터 뛰지 못한다. 황동일이 대신해서 세터를 맡는다. 불안요소가 있지만 러시앤캐시보다는 한 수위의 전력을 자랑한다. 특히 쿠바 출신의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의 기량이 뛰어나다. 러시앤캐시 입장에선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