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지난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에도 좀처럼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없었다. 새 외국인선수 물색에 몰두했다. 지난 세 시즌 연속 삼성화재의 우승 주역인 가빈 슈미트(캐나다)와 결별을 택했기 때문이다. 가빈은 러시아의 이스크라 오딘트소보로 둥지를 옮겼다.
신 감독은 "(레오는) 기본적으로 대단하고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훈련을 하면 지금보다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현실적으로 기량이 좋은 외국인선수들은 몸값이 비싸 엄두도 못낸다. 레오는 기본적으로 높이가 있다. 지난시즌 푸에르토리코 리그 득점왕도 했다니 (기량을) 믿어봐야 하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의 인성을 중시한다. 외국인선수도 마찬가지다. 신 감독은 "(레오가) 나이가 어려 여러가지 다짐을 받았다. '우리 팀은 이런 팀이다', '나는 팀워크에 어긋나는 행동을 싫어한다'는 등 얘기를 했는데 잘 따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가정이 있으니 부양에 대한 책임도 있다. 기혼자인만큼 성실한 플레이가 예상된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