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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 "가빈, 폼 잡고 싶은 마음 앞섰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2-04-11 21:48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2011-2012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11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화재 가빈이 1세트를 뒤진 상황에서 코트를 빠져나오며 신치용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4.11/

"마음만 앞섰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외국선수 가빈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가빈은 이날 팀 내 최다인 28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1, 2세트 동료들의 불안한 서브 리시브에 덩달아 흔들렸다. 공격성공률이 41.07% 밖에 되지 않았다. 15개의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다.

경기가 끝난 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오늘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 마음만 앞선 플레이를 했다. 특히 가빈이 1, 2차전을 잘 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뭔가 폼을 잡고 싶은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가빈은 기복이 심한 친구가 됐다. 상대가 잘 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우리 리듬을 찾지 못했다. 배구를 해야되는데 이기겠다는 생각만한 것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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