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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이 살아야 대한항공이 산다.'
그러나 올시즌 장기가 사라진 느낌이다. 스파이크는 번번이 상대 블로킹에 막힌다. 부상을 안고 있긴 했다. 지난시즌이 끝난 뒤 수술을 받았던 오른 발목은 재활을 통해 거의 완쾌된 상태다. 그러나 이번엔 허벅지가 말썽을 일으켰다. 최근 체력 훈련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입었다.
미안함만 늘어난다. 두경기 연속 용병 네맥 마틴(슬로바키아)에게 공격이 쏠렸다. 순위 산정방식이 승점제로 바뀐 올시즌 패하더라도 승점 1을 따내겠다는 상대팀의 끈질김에 마틴의 체력이 언제 동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김학민이 공격 밸런스를 맞춰줘야 한다. 김학민은 "내가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마틴이 혼자 공격을 하다보니 벌써부터 지쳐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