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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42)은 '순한 양'이다. 경상도 사투리가 섞인 말투는 서글서글하다. 현역 시절 별명도 '코트의 신사'일 정도로 성격이 유순했다. 2003년부터 모교인 경남 진주 동명고등학교의 아마추어 선수들을 가르치면서도 큰 소리 한번 친 적이 없었다.
프로팀 감독 데뷔전은 혹독했다. 하 감독은 공수에서 총체적 난국을 절감했다. 그는 "서브 리시브가 무너지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흔들렸다. 공수에서의 모든 부분이 문제점으로 보여지는 경기였다. 자체적으로 우리의 안정된 플레이를 가져가지 못했던 것이 패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직 한경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날 패배가 하 감독의 올시즌 순탄치 않은 행보를 예고하는 것은 아닐까. 천안=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대한항공 3-2 KEPCO45
서울드림식스 3-1 현대캐피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