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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삼성화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이경석 LIG손해보험 감독(50)은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동안 레프트에서 뛰던 김요한(26)을 센터로 전격 선발 출전시켰다. 김요한은 비시즌 동안 센터 포지션에서 집중 훈련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감독의 배구는 첫 번째도 수비, 두 번째도 수비다. 이 감독은 "리시브보다 내가 추구하는 배구의 1번은 블로킹이다. 전방에서 뚫리면 후방은 확률이 없다. 수비 블로킹으로 참여시키는 것이 나의 배구다"고 밝혔다. 특히 올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부용찬(한양대 졸업예정)을 1라운드에서 뽑은 것도 수비에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였다. 무엇보다 주전 세터 황동일의 안정된 토스워크를 추구했다. 안정된 수비력은 '괴물 용병' 가빈 슈미트(삼성화재)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이 감독은 "(가빈은) TV에서 봤을 때 대단한 선수라고 느꼈는데, 현장에서 직존니 타이밍만 맞춰 준다면 무서운 선수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