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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실 감독 "김연경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08-19 18:11


김형실 여자배구대표팀 감독. 스포츠조선DB

"김연경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김형실 여자배구대표팀 감독(60)이 7년 만에 러시아(세계랭킹 5위)를 꺾는데 선봉에 선 김연경(23·터키 페네르바체)에 대해 자랑스러움을 표했다.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대회 예선 3주차 첫경기에서 러시아를 3대2(25-22, 17-25, 20-25, 25-23, 15-11)로 제압했다. 이날 김연경은 양팀 최다인 31득점을 폭발시켰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김연경이 어려울 때 리듬을 찾아줬다. 모든 선수가 잘해줬다. 그중에서도 김연경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벼랑 끝에 몰렸던 4세트부터 김 감독이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은 러시아의 연타 대비였다.

그는 "경기 중반 배유나가 분위기 전환을 시켰고, 러시아가 4세트 때는 강타가 없어서 연타 수비에 치중하라고 주문했다. 연타에 대비한 수비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일념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다들 마음이 통한 것 같다"면서도 "한국적인 플레이를 좀 더 보완해 세르비아전(20일)을 치를 것"이라고 마지막 말을 전했다.

도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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