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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부활쇼' 삼성화재, LIG손해보험에 3대0 압승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08-12 20:49


삼성화재 공격수 박철우. 스포츠조선DB

삼성화재가 올시즌 첫 경기를 완승으로 깔끔하게 장식했다.

삼성화재는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첫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대0(25-20, 26-24, 25-14)로 제압했다.

박철우의 '부활쇼'였다. 지난시즌 손바닥 부상으로 제대로 팀에 기여하지 못했던 박철우는 꾸준한 재활로 정상적인 몸상태를 만들었다. 컵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부상 통증을 털어내자 점프, 파워, 스피드 등 모든 면에서 예전 기량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이날 박철우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5득점을 기록했다. 범실도 3개 밖에 하지 않았다. 플레이는 완벽에 가까웠다.

1세트부터 삼성화재는 유광우 세터의 화려한 토스워크를 이용해 LIG손해보험을 눌렀다. 빠르게 좌우 공격수에게 날아든 토스에 느린 LIG손해보험 블로커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삼성화재는 25-20으로 1세트를 따내며 가볍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분수령은 2세트였다.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24-24 동점상황에서 홍정표의 퀵오픈으로 25-24로 앞선 삼성화재는 유광우 세터의 디그로 공격권을 쥐었다. 이어 박철우가 오픈 공격으로 마무리했다. 강력하게 코트에 내리꽂히는 스파이크를 이경수가 디그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의 상승세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연속 3득점으로 앞서갔다. 계속된 상대 실책도 도움이 됐다. 또 국가대표 리베로 여오현이 버틴 수비진은 안정감이 더해졌다. 가면 갈수록 조직력이 살아났다.

반면 LIG손해보험의 주포 김요한은 18득점을 기록했다.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반면 고비마다 범실이 이어졌다. 공격 성공률이 47%에 그쳤다. 경기 흐름에 맥을 끊었다. 높이에서도 졌다. 블로킹이 삼성화재(11개)에 3개나 뒤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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