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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GS칼텍스 꺾고 팀 창단 첫승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08-12 17:59 | 최종수정 2011-08-12 17:59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스포츠조선DB

신생팀 IBK기업은행이 팀 창단 첫 승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첫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대1(26-24, 25-18, 17-25, 26-24)로 제압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여자배구단 창단을 확정했다. 한국여자배구의 숙원사업 중 하나가 이뤄진 것이다. 1988년 한국인삼공사(전 한국전매공사) 배구단 창단 이후 22년 만에 6번째 구단이 탄생했다. 1997년 한일합섬 해체 이후 13년 만에 새 팀이 생기는 경사다.

국가대표급 신인들이 펄펄 날았다. 주인공은 라이트와 센터를 겸비할 수 있는 김희진(20)과 박정아(18)다. 신인 대어로 불린 둘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각각 21득점과 19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조직력에서 한 수 앞섰다. IBK기업은행은 컵대회에 참가하기 직전 베트남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일본, 중국, 태국, 호주 대표팀과 경기를 치르면서 조직력을 다졌다. 훈련의 결과는 이날 그대로 드러났다. 아직 리시브와 스피드 등 보완해야 할 점은 많다. 그러나 신생팀답지 않은 전력을 과시하며 컵대회 뿐만 아니라 향후 V-리그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반면 GS칼텍스는 간판 정대영과 김민지가 분전했다. 각각 25득점과 16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고비마다 실수가 나왔다. 연장 접진이 두번 펼쳐졌지만 불안한 조직력으로 번번이 무릎을 꿇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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