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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김호철 "정신차리지 않으면 욕먹는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07-18 12:07


XTM 라이벌 매치 'Again 배구 슈퍼리그 한양대 vs 성균관대'의 OB 드림팀 라이벌전 조인식이 18일 오전 프레스 센터에서 열렸다. 한양대 강만수 단장, 정지원 CJ E&M 국장, 김남성 성균관대 단장 그리고 한양대 김호철 감독과 선균관대 신치용 감독,마낙길 한양대 주장, 하종화 성균관대 주장 등 대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정신차리지 않으면 욕먹는다."

성균관대와의 라이벌 매치에서 한양대 사령탑을 맡게 된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높은 경기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 감독은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Again 배구 슈퍼리그! 한양대 VS 성균관대' 조인식에서 "대부분 팬들이 '농구보다 배구는 안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긴장을 해야 한다"며 "처음에는 감독을 맡으면서 장난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욕밖에 먹을 것이 없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나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오직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현역 2명이 있지만 OB들은 직장도 나가야 하기에 시간내기가 힘들다. 그러나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번주 주말부터 훈련을 시작할 생각이다.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훈련을 할 것이다. 의욕들이 있고 모교에 대한 사랑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양대 OB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김호철 감독은 "모교의 감독직을 맡아보니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팀을 만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 승부의 세계에서 프로팀이 됐든, 모교가 됐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경기력이 관건이다. 앞서 열린 연세대와 고려대의 라이벌 매치에선 높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날 한양대 OB대표로 나선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경기를 한다라는 것은 사실상 무리다. 젊은 후배분들이 해야되지 않겠나. 그러나 내가 필요하다면 짧은 기간이나마 몸을 만들어서 좋은 모습으로 보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성균관대 OB대표로 나선 마낙길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위원은 "대회 관계지가 120kg가 100kg로 빠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는데 나인줄 알고 깜짝 놀랐다. 누구나 이번 대회는 지고싶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다음달 28일 오후 3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리게 될 이번 라이벌전은 3세트 선승제로 이뤄진다. 비현역 선수(OB) 4명과 프로 현역 선수 2명이 뛸 수 있다. 오는 20일 선수 명단 마감을 한 뒤 3일간의 조정기간을 가진다. 최종 명단은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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