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구대성(31)이 30일 도쿄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벤트'에 참석하기 위해 29일 입국했다. 그의 영입을 위해 최근까지 한화측과 협상을 벌여온 오릭스의 오카조에 사장(50)은 "지금은 한화측의 최종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에 구대성과 접촉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니치의 미즈타니 타격코치(53)가 이종범(30)의 새로운 경쟁자가 될 외국인선수 스카우트를 위해 28일 중남미로 떠났다. 올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고메스(33·푸에르토리코)의 빈자리를 메울 강타자를 영입하기 위한 작업. 미즈타니 코치는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지의 윈터리그를 둘러보며 메이저리그 블루제이스 트리플A의 외야수 모톨라(29) 등 이미 점찍어 둔 5∼6명의 강타자들을 실전을 통해 체크， 영입 대상자를 최종결정할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실현한 '천재타자' 이치로(27·매리너스)가 28일 아내 유미코씨(34)와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이치로는 도착하자마자 이틀간에 걸쳐 건강진단을 받은 뒤 30일에는 매리너스와의 정식계약과 함께 입단회견을 가질 예정.〈도쿄＝최재성 특파원 kkach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