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뛰었다! 10명의 J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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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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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뛰었다. 10명의 J리거.
　26일 일본열도를 달구던 J리그가 끝났다. 막판 요코하마F 마리노스의 유상철이 피날레 2골을 터트리며 17골로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득점왕 황선홍(가시와 레이솔)에 이어 한국인 득점왕 2연패를 노리던 김현석(베르디 가와사키ㆍ16골)은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득점 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J리그에서 뛴 한국선수들의 성적표는 A급이다.
　유상철과 김현석이 득점 '톱 10'에 오르고 지난 5월 수원 삼성에서 어깨부상으로 뒤늦게 합류한 황선홍(가시와 레이솔ㆍ1골1도움)이 홍명보(2골1도움)와 함께 막판 맹활약， 팀을 후기리그 준우승까지 견인했다.
　전기리그 우승팀 요코하마는 지난달 아시안컵 한국대표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골게터 유상철을 앞세워 다음달 2일， 9일 벌어질 후기 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와 J리그 패권을 다투게 됐다.
　세레소 오사카의 노정윤(4골 6도움)과 윤정환(3골 5도움)은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으며 이날 노정윤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윤정환이 1어시스트를 기록， 대미를 장식했다. '왼발의 달인' 하석주(빗셀고베ㆍ2골7도움)도 교토 퍼플상가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AS를 포함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박지성이 소속된 교토 퍼플상가는 가와사키 프론타레와 함께 올 성적 15위-16위로 2부리그로 추락했다.
　한편 김현석과 김도근이 베르디 가와사키를 떠날 예정이고 교토 퍼플상가의 박지성도 팀이 2부로 떨어져 다른 팀을 노크 중이다. 또 하석주는 한국으로 U턴을 고려하고 있고 유상철과 최성용 등은 유럽행을 알아보고 있어 다음달 천황배를 기점으로 한국 J리거들의 거취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기철 기자 leekee＠〉

◇ J리그 한국인선수 올시즌 성적표

팀	선　수	日데뷔	전 소 속 팀	이 적 료	연　봉	J 리 그	나비스코컵	비　　고
베르디 가와사키	김현석	2000.3	울산현대		4000만엔	16득점2도움	1득점	득점 6위
베르디 가와사키	김도근	2000.6	전남드래곤즈	5000만엔	5000만엔		1득점
요코하마	유상철	99.1	울산현대	1억엔	5000만엔	17득점	4득점	득점 공동3위
세레소 오사카	노정윤	93.3	브레다(네덜란드)	40만달러	6000만엔	4득점6도움	1도움
세레소 오사카	윤정환	2000.3	부천 S K	100만달	4000만엔	3득점5도움
가시와 레이솔	홍명보	97.6	벨마레히라쓰카	5000만엔	8000만엔	2득점1도움
가시와 레이솔	황선홍	2000.6	수원삼성		2억5000만원	1득점1도움
교토 퍼플상가	박지성	2000.6	명 지 대		5000만엔	1득점	1도움
빗셀고베	하석주	98.3	세레소오사카	1억2000만엔	7500만엔	2득점7도움
빗셀고베	최성용	99.3	상　　무		6000만엔	4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