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LG 플래트론 11월 넷째주 주간 MVP
기사입력 2000-11-27 11:30
김영만은 지난주 3경기에서 평
균 31.7득점을 올리는 절정의 슛감각을 보여 팀이 2승1패로 공동3위에 올라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27일 현재 평균 25.9득점으로 전체 6위， 국내 선수 가운데는 LG 조성원에 이어 2위에 랭크돼있는 김영만은 상대의 집중 마크 속에서도 미들슛， 드라이브인슛， 3점슛 등 다양한 공격루트로 슛을 성공시켜 꾸준히 다득점을 올렸다.
스몰포워드로는 큰 신장이라 수비에서도 한몫한다. 21일 울산 신세기전에서는 우지원을 4득점에 묶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맨앞에 서다보니 몸이 남아나질 않는다고 하소연 하면서도 코트에 들어서는 순간 몸이 아픈 것도 잊어버린다.
26일 부천 신세기전에서 3쿼터 중반 신세기 센터 요나 에노사와 부딪히면서 왼쪽 허벅지를 다쳐 코트를 물러났던 김영만은 팀이 위기에 처하자 다시 등장， 4쿼터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시즌 보름전에나 볼을 만졌던 예년과 달리 5월부터 재활훈련을 시작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 몸상태가 좋다. 또 당초 플레이오프 진출도 낙관할 수 없었던 팀이 자신의 활약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더욱 신바람이 난다.
김영만은 "동료 선수들， 특히 (강)동희형이 많이 도와줘서 이런 결과가 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모든 경기에 나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영만은 상금 30만원과 황금패를 부상으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