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업] "삼성져라...동양 화이팅!"
기사입력 2000-11-26 21:50
○…이날 스탠드에는 퇴출된 삼성 상용차 직원 80여명이 들어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모두 붉은색 조끼를 입고 "삼성 져라. 동양 파이팅"의 플래카드를 들고 침묵 시위를 벌였다. 동양 구단측에서는 불상사를 우려해 이들의 입장을 꺼려했으나 삼성 상용차 직원 대표로부터 "절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경찰을 함께 배치하는 조건으로 받아들였다.
○…SK 포워드 조상현이 26일 청주에서 벌어진 현대전서 진통제 주사를 맞고 코트에 나서는 투혼을 보였다. 전날 삼성전 2쿼터서 이규섭의 발에 걸려 왼쪽 발목 타박상을 입은 조상현은 서장훈이 빠진 데다 팀이 연패중이어서 1쿼터 중반 출전을 강행.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인기 꼬마 치어리더 양운정양(10)이 26일 SK－현대전서 일일 치어리더로 깜짝 출현. 서울 심곡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양양은 SK 야구단 직원의 딸로 이날 작전타임때 코트에서 화려한 댄스를 선보여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현대가 안방을 청주로 옮겼나(？). SK－현대전이 벌어진 26일 청주에선 현대반도체 청주공장의 직원 및 가족 1000명이 노란 응원봉을 흔들며 응원을 펼쳐 현대의 홈구장을 방불케했다. SK 팬들도 파란색 응원봉으로 맞서 체육관은 온통 파란색과 노란색의 물결을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