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꼴찌 동양 제물로 선두 질주
기사입력 2000-11-26 22:10
삼성 썬더스가 동양 오리온스를 제물로 연승행진을 이어갔고， LG 세이커스는 삼보 엑써스를 물리치고 단독 2위를 지켰다.
삼성은 26일 대구실내체육관서 벌어진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서 문경은(29득점 5리바운드)과 아티머스 맥클래리(19득점 9리바운드) 이규섭(18득점)의 막강 트리오를 앞세워 동양을 89대79로 꺾고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동양은 1위 삼성을 맞아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11연패의 나락으로 빠졌다.
잠실실내체육관서 벌어진 LG－삼보전에서는 LG가 조성원(28득점 3점슛 6개)의 화려한 득점력과 에릭 이버츠(33득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삼보를 128대120로 물리치며 5연승 나팔을 불었다.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부천경기서 신세기 빅스를 100대96으로 꺾고 함께 공동3위에 자리잡았다.
로데릭 하니발(20득점 8리바운드)과 재키 존스(22득점 18리바운드)를 앞세운 디펜딩 챔피언 SK 나이츠는 챔프결정전 파트너 현대 걸리버스를 청주 홈구장으로 불러들여 88대75로 눌렀으며， 골드뱅크 클리커스는 SBS스타즈를 86대80으로 이기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여수=유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