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군 잘했어] 29득점 문경은
기사입력 2000-11-26 22:10
"요즘 감각이 좋습니다."
동양전에서 29득점을 기록한 삼성 문경은(29·1m91)은 인터뷰룸에서 웃는 모습으로 이렇게 말했다.
문경은은 1쿼터에 11점을 올려 삼성이 16점차의 리드를 지키도록 만들었고 3，4쿼터에는 동양이 바짝 점수차를 좁히며 추격할 때마다 한방씩 터트려 '찬물'을 끼얹었다.
문경은은 이날 2점슛을 15개 던져 10개를 성공시켰고 3점슛 5번중 2번을 바스켓에 꽂았다. 74－66이던 경기 종료 3분전엔 중거리슛과 속공 레이업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시즌까지 스몰포워드로 뛰었던 문경은은 루키 이규섭이 가세한 올시즌부터 슈팅가드로 플레이하고 있다.
앞선에서 외곽수비를 하고 속공 찬스가 훨씬 많아졌기 때문에 외곽슛은 지난 시즌보다 자제하는 편.
문경은은 "팀 우승을 위해 개인 욕심을 버렸다"고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