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팡파르' 주말 '혈전'
기사입력 2000-11-24 11:30
1라운드 태풍의 주인공 삼성 썬더스와 디펜딩 챔피언 SK 나이츠가 25일 청주서 2라운드 첫 게임을 갖는다. 1라운드 성적은 90대84로 삼성의 승리.
삼성은 '특급 용병' 아티머스 맥클래리와 '슈퍼 루키' 이규섭이 게임의 중추역할을 한다. 문경은의 고감도 3점포와 주희정의 송곳 패스도 물이 올랐다.
SK는 '국보급 센터' 서장훈의 손가락 부상으로 골밑이 허전하지만 신인 임재현의 게임 리딩이 살아나고 조상현의 득점력도 불붙은 만큼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다.
'코트의 마법사' 강동희(기아 엔터프라이즈)와 '리틀 조던' 캔드릭 브룩스(신세기 빅스)의 자존심 건 한판 대결이 볼거리. 26일 부천서 맞붙는 두 선수는 이미 1라운드서 탐색전을 마쳤다.
평균 출전시간이 25분밖에 되지 않지만 어시스트 71개로 이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린 강동희는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체력 관리가 관건이고， 평균 33.22점으로 득점 랭킹 1위인 브룩스는 집중 수비를 뚫고 폭발적인 득점력을 발휘할 수 있는냐가 변수다.
수비농구서 발빠른 공격농구로 변신한 LG 세이커스와 '도깨비 팀'으로 불리며 언제 터질 지 모르는 득점력을 자랑하는 삼보 엑써스가 26일 잠실벌을 달군다.
삼보전력의 핵심인 '농구 대통령' 허 재는 강팀만 만나면 펄펄 나는 스타일. 4일 LG전서 28득점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캥거루 슈터' 조성원은 득점 국내선수 랭킹 1위(평균 30.44점)， 3점슛 1위(평균 4.44개)에 오른 절정의 득점력을 바탕으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한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