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30·주니치)의 새 라이벌이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붙박이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슬러거 고메스(33·푸에르토리코)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주니치가 선수수급을 위해 직접 해외로 나선다. 주니치는 새로 영입할 외국인선수의 조사를 위해 미즈타니 타격코치(53)와 아시키 섭외담당(65)을 이달말 중남미로 파견하기로 23일 결정했다. 이들은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지의 윈터리그를 둘러보며 메이저리그 블루제이스 트리플A의 외야수 모톨라(29) 등 이미 점찍어 둔 대여섯명의 강타자들을 실전을 통해 체크， 영입 대상자를 최종결정할 계획이다. 주니치는 지난달 메이저리그 블루제이스 트리플A의 팀 안로(30·내야수)를 영입했지만 호시노 감독(53)이 "타선의 주축이 될 새 외국인선수를 앞으로 2명 더 보강하고 싶다"고 구단측에 요청， 미즈타니 코치가 직접 나서게 됐다. 이같은 호시노 감독의 외국인선수 보강계획이나 구단의 움직임으로 미뤄 이종범의 경쟁자는 올시즌(2명)보다 한명 더 늘어날 것이 확실시 된다. 결국 1군 자리경쟁이 1.5대1에서 2대1로 오르게 되는 셈이다. 〈도쿄＝최재성 특파원 kkachi@〉 【시카고＝AP 연합】 세인트루이스의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37)가 복용한 것으로 알려진 안드로스텐다이온(약칭 안드로)이 소변을 통한 약물검사에서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UCLA 부설 올림픽약물연구소의 돈 캐틀린 박사 등은 24일(한국시간) 발간된 미국의사협회 저널에 기고한 연구논문에서 '최근 24명의 성인남자에게 안드로를 복용시킨후 소변검사를 한 결과 검사대상 전원에게서 스테로이드계인 난드롤론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안드로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선 금지약물로 규제되고 있으나 메이저리그에선 허용돼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