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대상] 김동주 vs 박재홍
기사입력 2000-11-24 11:30
 | 선수 |  |
| 김동주 | 이름 | 박재홍 |
| 두산 | 팀 | 현대 |
| 타율 2위(0.338) | 성적 | 타점 1위(115) |
| 타점 4위(106) | 홈런 6위(32) | |
| 안타 3위(159) | 안타 7위(151) | |
| 홈런 8위(31) | 도루 3위(30) | |
| 장타율 6위(0.602) | 장타율 7위(0.589) | |
| 출루율 7위(0.413) | 득점 2위(101) |
두산 '코뿔소' 김동주(24)와 현대 '괴물타자' 박재홍(27). '2000걸리버 네오미 프로야구대상'의 최고타자상은 둘의 대결로 압축됐다.
김동주와 박재홍은 공격부문 8개 타이틀 중 나란히 6개부문에서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는 초강세를 보이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김동주는 체중이 100㎏을 넘는 거구. 두산에서는 드물게 장타와 단타에 두루 능해 '만능 타자'라는 호평을 얻었다. 타율 2위(0.338)에다 타점 4위(106)， 안타 3위(159)， 홈런 8위(31)， 장타율 6위(0.602)， 출루율 7위(0.413). 특히 지난 5월4일 잠실 롯데전에선 잠실구장 개장이래 처음으로 장외홈런(공식기록 150m)를 날리는 무시무시한 괴력을 발휘， 팬들을 놀라게 했다.
시드니올림픽에서 2할9푼2리의 타율에 5타점을 기록하며 한국대표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소화해낸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박재홍은 '호타준족'. 올해에도 그 명성을 이어갔다. 지난 96년과 98년에 이어 통산 3번째로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 한국 프로야구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한 것.
프로데뷔 첫해인 지난 96년 이후 4년만에 타점왕(115)에 복귀하며 팀의 페넌트레이스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주도한 것도 라이벌 김동주에 비교우위를 점한다. 하지만 박재홍은 타율에서 3할9리로 13위에 그친 것이 약점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