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마저...' 먹구름 가득

기사입력

2000-11-21 22:05

　한국 축구의 미래가 암담하다.
　청소년대표팀이 21일 벌어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라크와 0대0으로 무승부를 기록， 예선탈락함으로써 한국축구 미래에 먹구름을 더욱 짙게 했다.
　올해 한국축구의 성적표는 고통스런 기억들로 가득하다.
　올림픽 8강진출의 염원을 안고 호주 애들레이드로 향했던 올림픽 대표팀은 예선 1차전에서 스페인에게 완벽하게 농락당하며 0대3패를 당해 축구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지난달 레바논에서 벌어진 아시안컵대회에서는 국가대표팀이 예선 2차전에서는 쿠웨이트을 맞아 졸전끝에 0대1로 패했고 다시 준결승에서 사우디에 1대2로 완패， 한국축구의 미래에 대한 우려의 파고를 높여놨다.
　'한국축구의 미래'라고 볼 수 있는 청소년팀의 탈락도 이런 우려를 짙게하고 있다. 지난 5월 벌어진 16세이하 아시아청소년대회 지역예선에 나선 한국팀은 골득실에서 중국에 밀려 조2위로 예선탈락했다. 그에 이어 이번에는 19세 청소년팀이 예선 첫경기에서 중국에 0대1로 패하더니 이라크와 비겨 세계대회출전이 좌절됐다. 〈추연구 기자 pot09＠〉

　◇최근 한국축구 성적표

대회명

날짜

상 대 국

경기결과

시드니올림픽

9월14일

스　페　인

0 대3 패

 〃 17일

모　로　코

1 대0 승

 〃 20일

칠　　　레

1 대0 승

두바이 4 개국 대회

10월4일

U　 A　 E

1 대1
2<PK>3 패

 〃  7일

호　　　주

4 대2 승

아시안컵

 〃 13일

중　　　국

2 대2 무

 〃 16일

쿠 웨 이 트

0 대1 패

 〃 19일

인도네시아

3 대0 승

 〃 23일

이란(8강전)

2 대1 승

 〃 26일

사우디(4강전)

1 대2 패

〃 29일

중국(3，4위전)

1 대2 패

아시아청소년대회

11월13일

중　　　국

0 대1 패

〃 21일

이　라　크

0 대0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