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애장품 '사랑의 경매' 고액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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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1개의 가격이 무려 236만6000원.
박찬호 공식사이트인 'chanhopark61.com'에서 실시한 불우이웃 돕기 '사랑의 경매'에서 박찬호의 검정색 글러브가 236만6000원에 팔렸다.
지난 10일 시작해 21일 낮 12시까지 실시한 이 경매에서 박찬호가 직접 사용하던 야구용품 10점 모두가 고가에 낙찰돼 국내팬들의 뜨거운 '찬호사랑'을 실감케 했다.
지난 19일 200만원이 넘으며 얼마에 낙찰될지 관심을 모았던 글러브는 아이디 'ingking'이 경매마감 9분전인 11시51분에 최고가인 236만6000원을 써내 행운의 낙찰자가 됐다. 'ingking'은 박찬호 사인볼과 스파이크도 각각 72만6100원과 60만6100원에 낙찰을 받아 총 369만3100원을 불우이웃을 위해 내놓았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치열했던 품목은 박찬호의 친필사인이 담긴 검정색 야구배트. 글러브를 낙찰받은 'ingking'이 10분 사이에 3번의 최고가를 내며 의지를 내보였으나 마감 1분30초를 남기고 아이디 'kkm74'에게 역전당했다. 낙찰가는 91만원.
박찬호가 내놓은 3개의 다저스 모자는 승수에 따라 낙찰가에 차이를 보였다. 박찬호가 연습할때 썼던 모자는 28만원에 낙찰됐으나 11승을 거둘때 썼던 것은 31만1000원， 16승때의 것은 무려 47만원에 팔렸다. 이번 경매에서 얻은 수익금은 총 748만9300원으로 전액 박찬호 장학재단에 기증돼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인다.낙찰자들은 오는 25일 박찬호 장학금 전달식에 초청돼 박찬호로부터 직접 애장품을 전달받게 된다. 한편 박찬호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일 도어맨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
<박찬호 애장품 낙찰가>
| 품 명 | 낙찰자(아이디) | 낙 찰 가 |
| 글 러 브 | ingking | 236만6000원 |
| 사 인 볼1 | ingking | 72만6100원 |
| 사 인 볼2 | jenmania | 71만원 |
| 배트(담홍색) | yeallo | 86만원 |
| 배트(검정색) | kkm74 | 91만원 |
| 스파이크 | ingking | 60만6100원 |
| 연습용모자 | jenmania | 28만원 |
| 11승 모자 | jenmania | 31만1000원 |
| 16승 모자 | teddy | 47만원 |
| 티 셔 츠 | poby6 | 25만100원 |
| 계 |
| 748만93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