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신인왕 후보 이규섭(21득점)， 특급 용병 맥클래리(26득점 13리바운드)의 내외곽포와 포인트가드 강 혁의 빼어난 플레이메이킹(16득점 7어시스트)， 리바운드의 절대 우세(48-29)에 힘입어 현대를 104대85로 눌렀다. 경기 초반은 현대 분위기. 현대는 높이의 열세를 스피드로 커버하며 데이먼 플린트와 조니 맥도웰의 득점으로 선전했으나 3쿼터 6분쯤 삼성 강 혁에게 3점슛을 맞아 56-56 동점을 내준 뒤 허물어졌다. 삼성은 65-59로 앞서던 3쿼터 8분쯤 포인트가드 주희정이 5반칙 퇴장당한 뒤 현대 최명도 이상민에게 5연속 자유투를 허용하며 1점차로 추격당해 결정적 위기를 맞았으나 강 혁이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고， 강력한 수비로 현대의 속공을 저지하며 버텨냈다. 〈대전＝장원구 기자 playmak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