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인 로스터(40-Man roster)'란 한 구단이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보유(reserve)하는 모든 선수들의 명단을 뜻한다. 매년 4월 시즌이 개막되면 25명을 추려 메이저리그에서 뛸 자격을 주고(현역 로스터， 25-man roster)， 나머지 15명은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다. 매년 9월2일(한국시간)이면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뛸 자격이 생기지만， 대부분의 구단들은 효율을 위해 10명 이하의 선수들만 불러올린다. '40인 로스터' 밖의 한 선수를 새롭게 포함시킬 때는 기존의 한 선수를 웨이버 공시(일시적 웨이버와 무조건적 방출 등 두가지 종류가 있다)나 트레이드， 프리에이전트 등에 의해 보유를 포기해야 한다. 단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경우만 예외로 인정이 된다. 이미 명단에 오른 서재응과 포함이 확실시되는 김선우는 메이저리그 현역 엔트리(25명)에 포함되기가 그만큼 수월해지는 셈이다. 그러나 성적이 시원찮을 경우 '이적'에 대한 부담감은 그만큼 더해졌다고도 할 수 있다. 로스터에서 빠진 최희섭의 경우 구단이 내년 개막전부터 당장 빅리그에 투입할 의사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스턴＝김우석 특파원 kwooseok＠nuri.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