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라이벌 SK잡고 연패탈출
기사입력 2000-11-18 15:55
프로농구 현대 걸리버스가 지난 시즌 챔피언 SK 나이츠를 제물로 연패수렁에서 벗어났다.단독선두를 달리던 삼성 썬더스는 허 재가 이끄는 삼보 엑서스에 발목잡혀 7연승 꿈을 접었고 신세기 빅스는 골드뱅크에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기록하여 초반돌풍 을 이어갔다.
현대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경기에서 이상민(21점.7어시스트)-맥도웰(26점.22리바운드) 콤비플레이를 앞세워 서장훈(27점.11리바운드)이 버틴 SK를 91-86으로 제압했다.
현대는 7개월만에 격돌한 SK를 눌러 공동 5위로 3계단 올라선 반면 SK는 시즌 첫 연승꿈이 무산되면서 3승4패를 기록했다.
현대는 돌아온 맥도웰을 골밑에 투입해 서장훈을 2점으로 꽁꽁 묶으면서 1쿼터를 28-21로 앞서나갔다.
서장훈은 2쿼터들어 집중수비망을 헤치고 15점을 쏟아부었고 조상현(16점)과 재키 존스(11점.16리바운드.8어시스트)도 외곽포로 응수해 전반승부를 50-50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현대는 임재현(17점)-로데릭 하니발(15점.8어시스트)의 콤비플레이를 막지못해 4쿼터 초반까지 리드를 허용했으나 돌아온 맥도웰의 골밑플레이에 힘입어 경기종료 2분35초를 남기고 86-86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엎치락 뒤치락하던 접전은 4쿼터 1분 26초를 남기고 터진 추승균의 3점포로 희비가 엇갈렸다.
추승균은 특유의 3점포로 89-86을 만든뒤 악착같은 수비와 침착한 자유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보는 허 재 혼자서 37점(3점슛 5개)을 기록하는 원맨쇼에 힘입어 아티머스 맥클래리(45점.7리바운드)가 분전한 선두 삼성을 107-94로 누르고 3연패 터널을 벗어났다.
공동 2위 신세기는 캔드릭 브룩스(25점)-요나 에노사(20점)-조성훈(10점)-우지원(16점) 등 선발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보여 골드뱅크에 86 -77로 역전승을 거두고 창단이후 첫 4연승을 달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