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소감은. ▲우선 버거운 기술훈련 프로그램을 2년동안 묵묵히 따라주면서 소화해준 선수들이 고맙다. 또 물심양면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구단과 그룹 고위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 －우승의 원동력은.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도 내가 강조해온 기술축구를 소화한 덕분이다. 기술훈련이 전체훈련의 80%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수비수가 맨투맨 수비를 버리고 스페이스 마킹， 체인지 마킹 등 조직적인 수비의 개념을 숙지한 것이 결정적인 승인이다. －가장 어려웠던 때는. ▲지난해와 올시즌 초반 선수들이 내가 원하는 기술수준에 못미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따라줄 것을 믿었다. －GK 정길용이 초반에 다소 불안했는데. ▲경험이 적어 초반에 불안해 마음을 졸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을 찾았고 승부차기 2개를 막아내며 승리를 이끌었으니 자기실력의 100% 이상 발휘한 셈이다. ★조윤환 부천 SK 감독=포스트시즌들어 가장 만족스런경기였다. 준PO와 PO를 거치며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이를 효과적인 전술운용으로 극복했다고 생각한다. 1차전에서는 MF가 무너져 패했는데 오늘은 MF를 두텁게 하고 상대공격에 압박을 가해 좋은 경기를 펼쳤다. 몇차례 기회를 놓쳐 아쉽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우승한 안양 조광래 감독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다. <안양=김세훈 기자 sh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