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지구촌은 축구열기 속으로..
기사입력 2000-11-15 11:30
지구촌이 16일 축구열기로 또다시 달아 오른다.
2002 월드컵 남미 및 북중미 예선 13경기와 이탈리아-잉글랜드전을 비롯한 A매치 10경기 등 23경기의 빅매치가 벌어져 전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끌어들인다.
남미 예선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아르헨티나-칠레전과 브라질-콜롬비아전. 승점 22로 단독 선두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베론， 로페스， 오르테가 등 초호화멤버를 앞세워 승리를 자신하고 있고 7위 칠레(승점 10)는 사모라노-살라스 투톱을 중심으로 1차전 원정경기의 대패(1대4)를 설욕하겠다고 벼른다.
2위 브라질(승점 17)은 공격형 미드필더 히바우두， 젊은 스트라이커 알렉스의 화려한 공격으로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4위 콜롬비아(승점 15)를 깨고 선두 아르헨티나 추격에 고삐를 죌 생각이다. 노장 호마리우의 부상결장이 '옥의 티릮.
북중미 예선에서는 C조의 멕시코와 트리니다드토바고， D조의 온두라스와 자메이카가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3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E조는 '안개정국.' 3위 과테말라-1위 코스타리카， 4위 바르바도스-2위 미국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나머지 2장의 향배가 결정된다.
한편 유럽에서는 월드컵 예선 대신 국가대표팀간의 친선경기가 열린다. 이중 최대의 빅카드는 '아주리군단' 이탈리아와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한판승부.
이탈리아 라치오의 감독 스벤 고란 에릭손(스웨덴)을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한 잉글랜드는 에릭손을 조기에 영입할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라치오는 계약이 끝날 때까지는 절대 보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
공교롭게 라치오 소속의 알레산드로 네스타와 주제페 판카로， 시모네 인자기가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축멤버로 뛰게 돼 있어 에릭손은 복잡한 심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게 됐다.
이밖에 독일-덴마크， 프랑스-터키， 스페인-네덜란드전도 주목되는 경기다.